언제봐도 낭만적인 호텔 여긴 왠지 모르게 따뜻하단 말이지. 사람 냄새가 느껴진달까. 요근래 보기 드문 기획이라 여전히 인상깊음 1/9
호텔 세우겠다고 호텔 돌아다닌지 벌써 6년차. 시간 참 빠릅니다. 여전히 과정 중에 있고 역시나 계획대로 가는건 없었습니다. 브랜드 기획 회사 ‘파도엔시멘트’가 갑자기 태어나고, 브랜드와 공간 기획을 하며 계속 기회를 노리다가.. 아니 이럴거면 호텔 로비처럼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먼저 만들자 해서 호로록 탄생한게 바로 ‘텅앤빈 로스터리’ 입니다. 이렇게 서사가 진행될거라고 예상 1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잠깐이나마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면 해서, 매달 주구장창 행사를 만들었던 이유 이기도 합니다. 역시 공간은 사람이 북적여야 에너지가 돕니다. 무튼, 정해진 악보 없이 흐름에 몸을 맡기는 재즈 같은 나날이었죠. 그러던 찰나,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유명 출판사 북스톤에서 이번에 <재즈레터>라는 책이 신간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 ‘불확실한 세상의 모든 즉흥연주자들에게 재즈 음악가들이 라이브 무대에서 전한 삶의 진실’ 어마나. 이건 참을 수 없지. 그래서 졸랐습니다. 재즈 들으면서 즐기는 북토크를 하자고. 그렇게 6월 18일 목요일 오후7시30분. 텅앤빈에서 재즈 북토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재즈 거장들의 음악과 이야기. 그를 통해 얻는 삶의 지혜를 얻고 ‘그래도 잘 살고 있구나’라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같이 재즈와 재즈 이야기 즐기면서 불확실한 삶에 그래도 몸을 맡겨도 좋구나 라는 힘을 얻고 싶은 분들은 제 프로필 링크 클릭하시어 신청 해주시면 됩니다. 딱 20명만 모집하려 합니다. 그럼 곧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밤은 대개 그냥 흘러간다. 퇴근하고, 씻고, 누워서 유튜브 보다 스르륵. 그런데 가끔, 잠들기 직전에 이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있었다.“ 딱히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속으로 괜히 뿌듯하고, 조용히 행복한 그 감각. 숙소의 밤은, 그 충만함을 되찾기에 꽤 좋은 시간이다. 야경을 보며 멍때려도 되고, 술 한 잔 천천히 기울여도 되고, 반신욕을 하며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된다. 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 밤이기 때문에 더 어울리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밤을 더 잘 만들어주는 숙소들을 모아보았다. 어쩔수 없네요. 야경 멋집니다. 한강을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위치예요. 위치에서 주는 압도감은 어쩔 수 없어요. 한강 전망은 여기입니다. 한국적인 매력이 있어요. 사진엔 다 안 담겼지만,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들이 숨어있어요. 현대식 한옥에 들어온 기분이에요. 로비는 언제나 멋집니다. 최근에도 이용하며 든 생각인데,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우아하고 단아하구나 싶어서 부럽네요. 1/4
아아 집에 안갈래.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들이 있다. 그냥 마 여기서 팍씨 한 달 살기 하고 싶은 그런 곳. 하지만 통장을 보면 얼른 복귀해야하는 그 슬픔. 아무튼, 체크아웃을 미뤄서라도 더 즐기고 싶은 숙소들이 있다. 값의 높낮이도 중요하고, 위치의 희소성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느낌’을 주는 곳일 수록 체크아웃을 미루고 싶더라. 마치 카드 결제일을 하루라도 더 뒤로 보내고 싶은 마음처럼. 자연 속에 덩그러니 놓여도 좋다. 도시 한 가운데에 어울리지 않게 툭 놓여도 좋다. 동 떨어져 있을 수록 고단했던 일상과 멀어지는 기분이 드니까. 느긋하고 노곤하다. 시선을 가로막는 인공물이 없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수영하고, 책 읽다 잠들고 그 자체로 훌륭. 창 밖만 봐도 좋다. 하루종일 녹색.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 눈이 좋아지는 기분. 비행기 취소하고 싶었다. 1/5
그치 이런 곳들 또 없지. 체크인하자마자 ‘그래 잘 왔다’ 싶은 곳들을 모아보았다. 가만 모아보니 이들사이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명확함’. 한 줄로 정리가 될 정도로 공간과 브랜드 기획이 명료했다고 생각한다. 각자만의 강력한 킥을 한 방 씩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킥은 소문내기 쉽게 꽤나 직관적으로 정돈되어 있다. 체크인 하자마자 ‘잘왔다’하는 호텔들의 특징은 ‘명확함’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오마이갓... 대자연에 툭.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정말 대자연에 툭 놓여짐. 다른 행성에 온 기분. 잊을 수 없다... 자연 만세. 최고의 하드웨어 = 자연. 눈 뜨면 그냥 대자연. 그리고 신라면까지. 뭐가 더 필요할까 싶다. 1/6
에이스 호텔 로비가 그 지역의 거실이 되었듯, 텅앤빈도 그렇게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뭔가를 열었어요. 청파/후암 커핑, 발렌타인 파티, 북토크, 커피엑스포. 다가오는 5월9일. 이번엔 플리마켓입니다. 쟁쟁한 셀러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멋진 사람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이어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있는 일이지요. 오히려 제 지갑이 많이 열릴 것 같아 두렵습니다. 무튼, 텅앤빈 문 활짝 열어놓고 있겠습니다. 함께 즐깁시다! *텅앤빈은 저희 브랜드 기획 회사 파도엔시멘트( @padoandcement )가 운영하는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입니다. 다가오는 5월 9일, 이번엔 요상한 플리마켓(패션, 식물, 라이프스타일) 엽니다. 놀러오세요.
왜 그랬을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웬걸.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역시 이런 곳은 2박 정도 해야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지난 3월 초, 제주에 5일 정도 머물 일이 있어 오랜만에 제주 호텔 시세를 쭉 둘러봤다. 비수기 시즌을 노려 ‘가보고 싶었던 호텔’을 하나씩 떠올려보다가 이곳이 생각났다. 바로 파르나스 제주. 과거에는 하얏트 리젠시였던 곳이다. 아무튼 시즌이 시즌인지라 1박에 30만 원대였다. “오,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어서 바로 패키지로 예약했다. 내가 예약한 상품은 식음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크레딧과 와인을 제공하는 패키지였다. 2박을 하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점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수영장이 특히 기가 막히다 2월에 스위치온을 하면서 6kg을 감량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운동과 식단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수영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제주에 와서도 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이곳이 딱이었다. 이렇게 길게 빠진 야외 수영장은 또 처음 봤다.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고, 뒤로는 옛 리젠시 건물의 독특한 외관이 펼쳐진다.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눈이 즐겁다. 하루에 두 번 수영한 적도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2026년 4월 19일까지 야외 수영장은 리모델링 중이며, 실내 수영장은 이용 가능하다. 실내 수영장에는 수영 전용 레인과 자유 수영 공간이 나뉘어 있고 수심이 깊은 편이다. 2. 옛 건물이 주는 분위기 묘하게 매력적이다. 확실히 오래된 건물이 주는 분위기가 있다. 물론 내부 리모델링도 했고 새로 증축한 부분도 있지만, EAST동 1층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공간 구성을 만날 수 있다. 마치 스타디움처럼 가운데가 뻥 뚫려 있고, 객실은 원형으로 펼쳐져 있다. 그 중심에는 라운지가 자리하고 있다. 답답하지 않다. 오히려 멋스럽게 느껴진다. 3. 넓게 빠진 객실 오션뷰가 유명하지만 나는 조금 더 저렴한 일반 전망 객실을 선택했다. 바다는 수영장에서 실컷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무튼 객실 문을 열고 처음 든 생각은 하나였다. “오, 넓은데?” 5성급 호텔의 기본 객실 크기가 보통 33~40㎡ 정도인데, 이곳은 37㎡다. 기본 객실이 이 정도라면 상위 객실은 어떨지 괜히 궁금해졌다. 객실 내 TV는 크롬캐스트 연결이 가능하며, 어메니티로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4. 소문대로 조식 맛집 한동안 조식 뷔페를 먹지 않았다. 메뉴가 대체로 비슷하기도 하고, 괜히 절제를 못 하고 과하게 먹게 될까 봐서였다. 그런데 이곳이 조식 맛집이라는 이야기가 워낙 많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결국 받은 크레딧으로 조식을 추가 결제했다. 가장 좋았던 건, 과일과 채소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착즙주스를 만들어준다는 점이었다. 아주 맘에 들었던 요소다. 커피도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준다. 보통 조식 뷔페에서는 바리스타를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 더 인상적이었다. 원두도 신경 쓰는 눈치였다. 조식 뷔페에는 어디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보여주는 푸드 맵이 있어 편리하며,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았다. 조식을 먹어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진행되는 요가 클래스는 인기가 많아 예약이 빨리 차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이곳은 정말 호텔다운 호텔이다. 쾌적한 실내 공기, 공간에 퍼지는 향, 사운드, 직원들의 전문성, 시설, 프로그램까지. 각 요소가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유기체 같았다. 제주에서 이곳을 경험하고 나니, 삼성역에 있는 파르나스도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딩,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우리도 브랜딩 해야 하는데“ 란 말이 아직 머릿속에만 맴돌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브랜딩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켜켜이 쌓이는 레이어가 결국 브랜드가 되는 것. 브랜드, 퍼스널 브랜딩, 공간 브랜딩, 디자인까지. 기억되는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단계 레이어링 전략을 『레이어링』 저자 ‘브만남’님께 직접 들어보세요. (책에 미처 담지 못한 날것의 챕터들도 함께) 브랜딩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분명 건져가실 게 있을 겁니다. 저희 텅앤빈에서 인사이트 마구마구 가져가시길! 20명 선착순! 반응이 좋으면 추가 모집도 논의하겠습니다. 참, 책 구매를 하고싶은데 아직 못한 분들 괜찮습니다. 북토크 현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게 소량으로 준비해두겠습니다. ✦ B컷 북토크 ✦ 📖 레이어링 — 기억되게 하는 브랜딩 전략 + 책에 담지 못했던 비하인드 이야기 🗓 3월 31일 (화) 오후 7:30 – 9:00 📍 텅앤빈 청파 (숙대입구역 근처) @tongueandbean 🎟 참가비 2만원 / 선착순 20명 / 디카페인 커피 or 차 + 디저트 포함 ✍️ 사인회 + 사진촬영 시간 있어요 → 신청 링크 프로필에서 확인 커피에 정답이 없듯, 브랜딩에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텅앤빈에서 그 이야기가 모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나체로 숲속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알 수 없는 해방감이 밀려왔고, 그 감각은 꽤 생경했다. 쉽게 잊히지 않을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그저 반가웠다. 색다른 곳에서 머물고 싶거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아할 만한 곳이다. 낭만은 물론이고, 자연 속에서 온전히 재충전하는 시간까지 누릴 수 있으니까. 신이 나서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니 소개가 늦었다. 여긴 제주에 있는 ‘에가톳’이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인상 깊었냐, 하나씩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직접 물을 끓이는 핫텁 이곳의 야외 핫텁은 직접 불을 지펴 물을 데워야 한다. 처음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잘 못해도 괜찮다. 나처럼 어리둥절하게 서 있으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도와주신다. 다만 물이 금방 끓는 건 아니다. 불을 지펴둔 뒤 다른 것을 즐기다가, 중간중간 나와 불 상태를 확인해줘야 한다. 그렇게 물이 다 데워질 즈음, 비가 쏟아졌다. 그런데 오히려 좋았다. 비를 맞으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그야말로 극락이었다. 거기에 바람까지 불어오니 더할 나위 없었다. 온몸에 피가 도는 기분이었다. 2. 자연에 파묻히는 경험 이곳의 객실은 모듈러 건축을 하는 웨이비룸의 제품이다. 평소 객실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내가 머문 객실은 복층형이었는데, 예상보다 넓었고 답답하다는 느낌도 없었다. 오히려 아늑했다. 특히 화장실 쪽의 넓은 통창이 공간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준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샤워하는 경험도 무척 좋았다. 자연에 그대로 열려 있는 듯한, 묘한 해방감이 들었다. 3. 사유할 수 있는 공간까지 자연 속에만 머무는 시간이 누군가에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 때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에가톳 라이브러리’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잠시 일을 할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비행기에서 읽으려고 챙겨왔지만 끝내 펼치지 못한 책을 꺼내 들어도 좋고, 에가톳에서 큐레이션해둔 서적들 중 한 권을 골라 오랜만에 조용히 몰입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참고로 이 공간은 별도 예약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요가, 러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웰니스’라는 단어가 자주 쓰인다. 내게 웰니스는 ‘회복’과 ‘되찾는 균형’에 가깝다. 그 기준으로 이곳을 다시 떠올려보면, 헝클어진 몸과 마음을 다시 정돈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었던 곳이다. 날이 조금 더 풀리면 또 어떨까. 왠지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체크인 후 배정받은 복층형 객실 주방에는 인덕션과 각종 조리도구가 갖춰져 있고, 화장실은 슬라이딩 도어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이 좋아요. 에가톳 라이브러리에서는 차 마시는 법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요가나 사운드배스 같은 활동도 가능합니다. 조식으로는 속 편한 죽이 제공되며, 주변엔 산책로가 여러 개 있어 여유롭게 걷기 좋습니다.
좋다. 이런 따스함. 3일 정도 더 묵고 싶더라. #객실지원 지난번 숙박권 이벤트 했던 그 곳. 직접 경험하고 어땠는지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2년만에 제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케이.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들은 아래와 같다. [1-아 그렇지, 이런 고요함이 필요했다] 듬성듬성 놓인 단층 주택들. 그 너머로 보이는 오름. 가만히 서있으면 알림 소리 대신 바람 흘러가는 소리. 그리고 나뭇잎 소리. 그 외에 들리는 것은 없다. 조용하다. 이거지. 괜히 글을 써내려 가고 싶은 위치에 있다. 이런 고요함이 그리웠다. 그렇다고 완전 외진 곳에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차로 10분 정도 달리면 애월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원한다면 언제든 자극을 몸 안에 집어 넣을 수 있다. [2-햇살] 볕이 좋다. 해가 아름답게 들어온다. 건축 할 때부터 계산 된 이 볕. 차갑게 굳어있던 마음이 싹 녹아내리는 기분. 이 곳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해가 떠있을 때 체크인 하시길 바란다. 창 밖으로 보이는 뷰는 해 질 무렵이 특히 아름답다. [3-작은 야외 노천] 객실은 총 2개. 각각 야외에 작은 히노끼 탕이 있다. 이거 참 매력있다. ‘따뜻’ 보단 ‘뜨꺼운’ 온도로 맞춰놓고 몸을 팍 담그자. 그리고 상반신만 스르륵 나와 제주 바람을 맞으면 극락. 그리고 야외 샤워공간이 하나 있다. 이건 애월쪽 바다를 다녀올 경우, 객실에 들어가기 전에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준비한 디테일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습할 수도 있는 동네 특성을 고려해 따로 마련한 신발장 디테일도 돋보인다. 이 객실은 총 4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별도의 침실 공간과 귀여운 테이블 디테일도 경험할 수 있다. [4-마당] 투숙했던 공간은 CABIN2. 객실에 작은 마당이 하나 있다. 유독 푸른 풀 바닥과 캠핑 의자가 놓여있는데, 바라만 봐도 좋더라. 책이랑 따뜻한 차 한 잔 들고 나가서 책 안 읽고 앉아만 있어도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그 날 하루는 꽤나 행복하지 않을까. 하늘 보며 누워있기 딱 좋은 크기의 데크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공간은 수직적 호텔에선 쉽게 누릴 수 없는 ‘스테이’만의 고유한 매력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하나 더. 로스테이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주는 공간이 있다. [5-라운지 그리고 대표님의 휴먼터치] 체크인/아웃 하는 곳이자 쉬고,먹고,마시고,일할 수 있는 라운지. 체크아웃 하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라운지 바깥 공간에서는 한라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대표님께선 이 곳을 운영하며 알게 된 투숙객분과 함께 술 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가끔은 로컬 맛집 투어를 함께 하기도 한다고. 참, 조식도 직접 준비하신다.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는 것이 느껴진다.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3 줄 요약] -3-5일 정도 조용히 묵다 가고 싶은 곳이다. -곳곳에 놓은 무브먼트랩 가구들을 경험하는 재미도 있다. -무브먼트랩 회원가로 예약하는게 가장 저렴하다. 체크아웃 할 때 찰나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 선물로 주시는 것도 로스테이만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여긴 2년 연속 방문이다. 극락이다. 이번엔 더 강렬했다. 집 앞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브랜드와 공간을 기획해보고 싶다. 무튼. 여기는 어떤 곳인지, 뭘 느꼈는지 간단히 떠들어보겠다. 1️⃣ 사우나의 혁신이다. 아직도 시장엔 고도화가 되지 않아 옛 모습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 맥락에서 사우나도 마찬가지. ‘사우나도 감각적일 수 있다’는 생각아래 출발하고 다듬어진 것이 지금 보고 있는 ‘SAUNAS‘이다. (2022년 시부야에 오픈 한 이 곳. 현재는 2호점도 열렸다.) 사우나스는 다시 가도 놀라웠다. 사우나 굿즈가 이렇게 갖고 싶을 일이며, 사우나에서 2시간 30분을 보냈는데도 한시간 더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고, 사우나 안에서 무척이나 콘텐츠가 다채롭다. 거기에 공간 곳곳의 섬세함이 묻어 있는 것이 기획자의 사우나 사랑이 돋보인다. 2️⃣ 아우프구스, 이거 꼭 경험했으면 좋겠다. 운이 좋았다. 타이밍 맞게 아우프구스 하는 시간대에 이용 중이었다. 나체의 사람들이 한 방으로 들어간다. 아우프구스 전문가가 자기 소개를 하고, 바로 시작. 열풍을 곳곳에 쏴준다. 드라마 ’사도‘에서나 봤던 건데 직접 경험해보니 알겠다. 이거... 꼭 해야한다. 이 맛을 잊을 수 없다. 땀이 쭉쭉 빠진다. 총 3단계. 로울리에 향을 입힌다. 온도도 점점 높아진다. 아우프구스 마스터의 몸놀림이 더욱 격해진다. 약간 뭐랄까. 발레 공연을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말하면 안믿을게 뻔하지만... 한 번 가서 봐보시길. 내가 오바하는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 땀 쫙 빼고 카레와 맥주. 낭만과 숫자를 다 잡았다. 교토 동네 목욕탕에서도 느꼈지만, 이들은 사우나 이후 식음에 진심이다. 생맥과 카레. 이 조합은 필승 조합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우나로 리프레시 하고 나서일까. 음식이 당긴다. 바로 주문. 마지막 퇴장하는 순간까지 지갑이 열린다. 굿즈까지 사게 되면 더 활짝 열린다. SAUNAS를 보며 느꼈다. 호텔들도 분명 혁신이 필요할텐데 라는 생각. 어떤 호텔 공간이 우리들의 삶을 유익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친다. 사실 SAUNAS를 보고 사우나 브랜드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CONTACT US. 웰니스 기업 Toyoke의 작품인 이곳은 '사우나도 감각적일 수 있다'는 기획 아래 2022년 시부야에 오픈했습니다. 로비에서는 식사뿐만 아니라 노트북으로 업무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프론트 겸 굿즈샵에서는 사우나 모자와 의류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합니다. 사우나실은 LÄMPI와 WOODS 총 2개 테마가 있으며, 홀수일과 짝수일에 따라 남녀 이용 위치가 바뀝니다. 내부에는 누워서 즐기는 냉수탕과 사우나, 셀프 로울리가 가능한 공간, 위스킹 전용 사우나실 등이 있습니다. 특히 3층의 수심 1.5m 냉수는 상당히 상당히 차가우니 참고하세요. 아우프구스 시간표를 확인해 열풍 서비스를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와 이건 또 뭐지. 사우나슐랭에 선정된 사우나라고 해서 도쿄에 간 김에 경험해보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것들 몇 가지를 정리했다. (+사우나 콘텐츠는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참 아쉽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하는 점 양해 부탁..) [침묵과 수다] 이거 진짜 좋다. 가끔 조용히 사우나 때리고 싶은데 옆에서 토크 타임이 펼쳐지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재미난 이야기가 얻어 걸릴 때도 있지만,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엔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 남탕에는 사우나가 3종류가 있다. 그 중 한 곳만 수다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no talk zone 이다. 이런 디테일. 설렌다. 나도 만들고 싶다. 3가지 사우나는 각각 온도가 다르고 ‘대화금지’ 규칙은 정말 좋았다. [드라이브스루 냉탕] 와씨. 이거 혁신이다. 온도는 11도. 11도면은 뭔 느낌이냐. ’아 차가워‘가 아니라 ’읍‘ 소리가 먼저 나온다. 열탕 > 사우나 코스로 몸의 열을 쫙 올려놓고 냉탕을 향해 간다. 여긴 계단타고 내려가면 수심 1.5m까지 되는데 몸을 쫙 담근채로 다시 걸어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진짜 좋다. 잠깐 지나가기만 해도 충분하다. 더 머물렀다간 극한의 추위를 맛볼거다. 이건 정말 감동인 하이패스 냉탕인데, 걸어갈 수록 깊어지다가 다시 얕아지는 구조다. 물 온도는 12-13도 정도로 한 번 지나가면 극락행이다. [내기욕 공간] 리클라인 의자, 누워있으면 몸의 물기가 쾌적하게 빠지는 벤치. 섬세하다. 사우나 코스 1세트 돌고 나면 휴식 시간이 필요한데, 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내기욕 공간이 중요하단 것을. 좌석도 넉넉하게 준비해놓은 디테일. 기획자 누구야.. 반하겠다. 내기욕 공간이 정말 많고 전부 리클라이닝 가능한 의자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공간은 물 투과가 잘 되는 소재의 침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열탕과 냉탕을 딱 붙여서] 이것도 재밌다. N극과 S극 마냥 양극단의 온도를 가진 탕이 딱 붙어 있다. 하나는 냉탕. 하나는 열탕. 바로바로 이동이 가능하고 생각보다 편하더라. 무튼, 이렇게 2시간 즐기고 나니 한화로 약 3만원 정도 나왔다. 사람마다 느끼는바는 다르겠지만, 나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놀라운 것은 밤 7시반 경에 갔는데 30대 또래로 추정되는 친구들로 가득 찼다는 것. 남탕과 여탕의 구조는 다르며 여탕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사우나 기획해보고 싶다.
[숙박권 이벤트][🫡2.19 오후1시 마감]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체크인님 저희 정말 오랜만에 또 오픈했어요’ 내 계정을 오래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약 4년 전, 가구회사 무브먼트랩 @movementlab_official 과 협력하여 ‘무브먼트스테이’를 기획하고 알렸던 행보를. 양양과 이천, 이렇게 2군데를 오픈하고 세월이 지나 이번엔 ‘제주’에 새로 오픈 했다는 소식이다. 아, 참을 수 없지. 체크인 초창기 시절, 잊지 못할 경험을 시켜준 팀이기에 이 기쁜 소식을 널리 알려야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받는건 없고, 숙박권으로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기분 좋다. 그래서, 지금 보고 있는 무브먼트스테이 제주 with 로스테이 @lo.jeju 의 숙박권을 여러분들께 선물로 드리고자 한다 🎉 가끔 이런게 있어야 체크인 계정을 보는 맛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아무튼, 숙박권은 총2팀에게 드리려 한다. 1. 무브먼트랩 계정과 체크인 계정 팔로우 2. 댓글에 ‘무랩’이라고 남기면 자동으로 DM이 날아갈 것이다. 3. 그 DM에 담긴 내용 보면 끝. 항상 추첨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인데, 랜덤 뽑기 하려고 한다. 비공개 계정은 연락 드릴 방법이 없어서 제외하는걸로 약속. 그럼,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글 마치도록 하겠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오후8시50분. 참여마감은 19일 오후1시까지-! p.s 저는 3월 초에 갑니다🫡 <기타 안내> 1. 숙박권 제공 건은 캐빈1과 캐빈2 각각 1매씩 총 2매. 2. 사용 기한은 4월까지.
아 역시. 아름답다. 어쩜 이렇게 디자인을 했을까.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만으로도 유대가 생기는 기분이다. ‘좋다’라는 표현 외에 붙일 수식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사실 도쿄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 투숙하진 못했다. 투숙은 못해도 라운지 정돈 이용하면서 간접 경험 해볼 순 있잖아? 그래서 바로 이동. 그리고 느낀 점. <아 괜히 갔다. 더 묵어보고 싶잖아!> 1 - 일단 눈이 즐겁다. 한동안 팝한 작품들만 보다가 간만에 기품있는 작품을 볼 때 느껴지는 그 기분이다. 어쩜이리 아름답게 공간을 만들어놨을까. 기분이 좋아진다. 2 - 아자부다이힐스와 미나토구 아자부다이힐스 쪽에 위치한 자누. 토마스 헤더윅이 디자인한 초현실적인 건축물들 구경하느라 도파민 터진다. 동시에 각종 럭셔리 매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맘편히 구경하기 좋다. 하루종일 ‘웰메이드‘ 프로덕트를 보게 될 것이다. 고물가 동네에선 이런 점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라운지에서 이미 반했는데, 나머지 식음공간과 웰니스 공간은 오죽할까. 기대가 된다. 다음에는 이 곳만을 위해서 도쿄 일정을 다시 짜봐야할 판이다. p.s 자누 도쿄 라운지 애프터눈티세트가 인기가 좋다. 이건 예약을 해야하는데 경험상 1달 전에 해도 살짝 늦는 느낌. 난 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라운지는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이라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도쿄타워가 보여서 그런지 전망도 꽤 좋더군요. 라운지 이용은 별도 예약 안 해도 괜찮지만, 애프터눈 티세트를 이용할 경우엔 예약이 필수이니 참고하세요. 호텔 바로 앞에는 아자부다이힐스 헤더윅의 초현실적인 건축물도 있습니다.
📍 세이지우드 홍천 [한국, 강원] -강원도 산속을 굽이굽이 들어가 만나는 경건한 쉼터. -해발 700m 고원, 건축가 SKM 민성진의 미학이 담긴 공간에서 즐기는 수영과 사우나의 조합은 그야말로 ‘아~이거지‘ 소리가 절로 남. 산 속 어딘가로 구비구비 들어가 경건하게 쉬어가는 그 느낌. 수영과 사우나의 조합은 추운 날 닭도리탕에 소주 때리는 그 느낌이고 이 곳의 사우나도 특히 좋았던 기억입니다. 해발 700m 청정 고원에 위치한 프라이빗 럭셔리 리조트이며 감각적인 공간입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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