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타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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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a

‘여성분들이 매우 좋아할 맛’ _ [성수동 고마] _ 제가 도쿄 갈때마다 방문하는 마파두부 누들 전문점 시비레누들 로우소쿠야도 오모테산도점 같은경우 갈때마다 대부분 여성손님들이였는데요. 이런 입안이 애린맛은 마라탕도 그렇고 역시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듯 합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탄탄멘 매운맛. 한입 먹자마자 바로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산초 애린맛의 타격감이 훌륭했네요. 처음에는 그냥 먹으면서 본연의 맛을 즐기고(고수는 옵션) 중간즈음 수란을 주문한후 비벼서 녹진함과 꾸덕함을 더하고 면을 다 먹을때쯤 맛보기 밥을 요청드린후 남은 소스에 맛있게 비벼드시면 너무 훌륭한 한끼식사가 됩니다. 등심튀김 토핑을 하나정도 주문해서 일행과 나눠드셔도 좋구요. 물론, 매운맛이 힘드신분들은 일반 탄탄멘 주문하셔도 맛있습니다. 앞으로 도쿄 가기전 애린맛이 그리울땐 이곳을 종종 들릴예정. _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6-12 2층 •전화번호 : 02-2205-1777 •영업시간 : 평일 11:30~20:00 / 주말(토·일) 12:30~20:00 (라스트오더 19:45) •휴무 : 연중무휴 •주차 : 근처 공영주차장 •가격 : 탄탄멘 13,000원 / 냉 츠케멘 11,000원 _ [Seongsu-dong GOMA] _ Whenever I visit Tokyo, I make a point of stopping by Shibire Noodles Rousokuya in Omotesando, a restaurant specializing in mapo tofu noodles. Interestingly, almost every time I go, most of the customers are women. Just like with mala tang, it seems that many women really enjoy that distinctive numbing, tingling sensation. GOMA has recently introduced a spicy version of their tantanmen, and from the very first bite, the sharp, numbing punch of sansho hits you immediately. I really enjoyed how direct and powerful that sensation was. I recommend starting with the noodles as they are and enjoying the original flavor first. Cilantro is optional. About halfway through, order an onsen egg and mix it in—it adds extra richness and gives the sauce an even thicker, creamier texture. Once you’ve finished the noodles, ask for a small serving of rice and mix it into the remaining sauce. It makes for an incredibly satisfying finish and turns the whole thing into a complete meal. You can also order a side of fried pork loin as a topping and share it with your dining companion. From now on, whenever I start craving that intense sansho tingle before my next trip to Tokyo, I know where I’ll be heading. _ • Address: 2F, 46-12 Seoul Forest 2-gil, Seongdong-gu, Seoul • Phone: +82-2-2205-1777 • Hours: Weekdays 11:30 AM–8:00 PM / Weekends (Sat–Sun) 12:30 PM–8:00 PM (Last Order: 7:45 PM) • Closed: Open ever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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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giefest

‘돼지 미식의 정점’ _ [신당동 부기페스트] _ @boogi_fest 신당동 중앙시장 근처에 위치한 부기페스트를 다녀왔습니다. 하루에 단 한 팀만 받는 곳으로, 인당 12만 원. ‘돼지 미식의 끝’이라 불렸던 혼고기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고기를 A부터 Z까지 직접 구워주신다는 점. 그것도 집게가 아닌 손으로 굽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져봐야 고기의 익힘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네요. 음식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아뮤즈부쉬를 시작으로 돼지의 여러 부위를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구워냅니다. 부위마다 달라지는 식감과 맛을 하나씩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꽤 좋았어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만둣국과 고추장찌개도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고기 코스에 적절한 변주를 줍니다. 마지막 디저트까지도 돼지.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돼지 모양의 ‘돼지빵’이 등장하면서 말 그대로 돼지의 정점을 찍었네요. 일단 11월까지는 예약이 모두 차 있다고 합니다. 사장님 인스타그램을 유심히 지켜보다 다음 예약이 풀리는 타이밍을 노려보시길. 예약에 성공하신다면, 돼지가 어디까지 맛있어질 수 있는지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_ • 주소 : 서울 중구 다산로48길 13-4, 2층 • 전화번호 : 010-9618-0421 •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 운영 : 하루 1팀 예약제 • 가격 : 부기페스트 7코스 120,000원 / 콜키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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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洋港生猛活海鮮長安店

‘대만 타이베이 여행 필수코스’ _ [린양강 생맹활해산물 창안점 | 臨洋港生猛活海鮮長안店] _ 100가지가 넘는 메뉴들이 일괄 100타이완 달러.(생선요리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음) 우리나라돈으로 4500원 정도인 어마어마한 곳 소개해 드릴게요. 비슷한곳이 여러곳 생겼지만 대만친구가 여기가 젤 좋다고 합니다. 현지인들로 인산인해. 심지어 밥과 얼음, 그리고 소스는 셀프바에서 무제한 무료. 대만의 18일 병맥주를 편하게 쇼케이스에서 가져와서 드실수있다는점도 장점이네요. 안주류는 그 뭐랄까 대만 특유의 향이 조금씩 있긴한데 무척 먹을만 합니다. 전 오징어 소세지와 문어빨판튀김이 좋았네요. 늦은시간까지 영업하니 막차로 들리시기 좋을듯 합니다. _ • 주소 : No. 99, Sec. 1, Chang’an E. Rd., Zhongshan Dist., Taipei City, Taiwan 10491 • 전화번호 : +886 2 2531 1010 • 영업시간 : 매일 17:00–01:00 • 휴무 : 없음 • 가격 : 대부분의 메뉴 NT$100 (약 4,500원) • 기타 : 밥·소스·얼음 셀프바 무료 무제한 / 대만 18일 생맥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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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unneunjip

‘매콤한 쪽갈비, 촵촵 뜯어주면 스트레스 확 풀립니다🔥‘ _ [공룽동 뜯는집] _ 행당동 청춘극장의 쪽갈비에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쪽갈비 맛집들도 찾아보면서 시리즈로 기획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매장은 공릉동 뜯는집. 의정부의 유명한 쪽갈비집 금쪽갈비의 자매매장이라고 해서 다녀왔어요.(의정부는 너무 멀어서..) 깔리는 반찬들과 기본 서비스 된장찌개도 훌륭했고 쪽갈비를 초벌할동안 구워먹기 좋은 서비스 돼지 껍데기도 좋았습니다. 쪽갈비는 간장맛 스윗핫 레드핫 세가지 맛이 있는데 간장맛과 레드핫은 청춘극장과 비슷한결이고 스윗핫은 그 중간 즈음의 맛에 달콤함이 더해져 딱 매운양념갈비나 통닭을 먹는 느낌. 제 원픽은 스윗핫이였습니다. 제가 통닭도 양념은 잘 안먹는데 여기 양념맛 중독적이였어요. 그래서 스윗핫은 추가주문 했습니다. 직관적인 매장명처럼 저역시 엄청나게 뜯고 왔네요. (다음날 턱이 좀..) 공릉쪽 사시는분들은 얼른 가보시길. 뜯을때마다 스트레스 쫙 풀립니다. _ • 주소 : 서울 노원구 공릉로43길 18, 1층 103호 • 전화번호 : 0507-1365-3036 • 영업시간 : 수–월 16:00–23:00 (L.O 22:00) • 휴무 : 매주 화요일 • 주차 : 가능 • 가격 : 쪽갈비 18,000원 냉면,콩국수 9,000원 사이드 메뉴 중에는 비빔냉면과 콩국수를 추천드려요. 비빔냉면은 회를 추가하면 더욱 좋고, 콩국수는 진주회관 정도의 부드러움은 아니지만 걸쭉해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동시에 맛보기 좋았습니다. 가격도 좋았고 집만 가까우면 자주 찾고 싶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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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平上園樓(山西餐廳)

‘70년의 시간을 먹는 곳’ 대만 정치인들의 단골집입니다. _ [타이베이 北平上園樓 山西餐廳] _ 타이베이에 가면 최신의 화려한 레스토랑도 좋지만, 이런 오래된 식당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7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북방요리 노포, 北平上園樓(산시식당). 입법원과 가까운 곳에 자리해 오랜 세월 정·재계 인사들이 즐겨 찾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세월이 느껴지는 공간과 능숙하게 테이블을 오가는 직원분들, 커다란 원탁에 둘러앉아 여러 요리를 나눠 먹는 풍경까지. 음식뿐 아니라 식당 자체에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입니다. 이날 가장 맛있었던 건 의외로 닭고기 콩볶음이었습니다. 잘게 썬 닭고기와 콩을 센 불에 볶아낸 비교적 단순한 요리인데 간도 간간하니 좋았고, 무엇보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콩의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닭고기는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었는데, 계속 숟가락이 가는 이날의 베스트 메뉴. 양고기 요리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북방요리답게 양고기를 활용한 메뉴들이 여럿 있었는데 특유의 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깔끔하게 다뤘습니다. 얇게 썬 양고기는 부드러우면서 풍미는 충분히 살아 있었고, 채소와 함께 볶아낸 요리 역시 아삭한 식감과 불향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양고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 대표메뉴인 酸菜白肉鍋(산차이바이러우궈)도 좋았습니다. 큼직한 동냄비에 발효한 배추와 얇게 썬 돼지고기를 가득 넣고 끓여내는데, 보기와 달리 국물이 과하게 기름지거나 무겁지 않습니다. 산차이의 은근한 산미가 돼지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여러 재료의 감칠맛이 더해져 끓일수록 국물이 좋아집니다. (우리나리 사람들에게는 살짝의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蔥油餅(총유빙).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지만 속은 촉촉하고 쫄깃합니다. 여러 겹의 반죽 사이로 파 향이 올라오고, 기름에 지졌음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화려할 것 없는 음식인데 오히려 이런 기본적인 메뉴에서 오래된 식당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생선요리 역시 강한 양념으로 덮기보다는 생선 자체의 맛을 살린 담백한 스타일. 살은 촉촉하게 익어 있었고 듬뿍 올린 파와 간장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요즘의 세련된 중식과는 분명 결이 다릅니다. 강렬한 소스나 화려한 플레이팅보다는 오랜 시간 반복하며 다듬어진 조리법과 익숙하고 편안한 맛. 특히 볶음요리들을 먹어보면 재료의 식감은 살리면서 간과 화력을 정확하게 가져가는 오래된 중식당의 기본기가 느껴집니다.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식당은 많지만, 시간이 만든 맛을 보여주는 식당은 점점 귀해집니다. 타이베이에서 그런 노포의 시간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찾아가 볼 만한 곳입니다. 단점: 살짝 가격대가 있고 현금만 가능.(어설픈 한국어 메뉴 있음) _ • 상호 : 北平上園樓(山西餐廳) • 주소 : 台北市中正區林森南路4號 • 전화 : +886 2 2393 3331 • 영업시간 : 월–금 11:15–14:00 / 17:15–21:00  토·일 11:00–14:00 / 17:00–21:00 • 가격대 : 1인 약 NT$600–800 • 추천메뉴 : 닭고기 콩볶음 / 酸菜白肉鍋 / 蔥油餅 / 양고기 요리 • 참고 : 식사시간에는 붐비는 편이라 예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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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simni Saigon

‘현지느낌 물씬나는 베트남 음식 맛집🇻🇳' _ [행당동 왕십리 사이공 420] _ 서식지 근처다보니 지나다니면서 너무 궁금했는데 최근 다녀왔어요. 베트남 현지느낌 잘 살려두었고 요리하시는분들도 다 베트남분들. 야장도 있습니다. 저희는 반쎄오랑 소고기 쌀국수, 그리고 새우구이를 주문했는데요. 태국맥주지만 타이거맥주도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시원했어요. 쌀국수도 꽤나 훌륭했지만 제가 좋아라 하는 반쎄오도 현지느낌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이스 페이퍼를 안적시고 그대로 싸먹는것도 바삭바삭 매력이 있더라구요. 다음엔 야장에서 여러 숯불구이를 즐겨봐야겠습니다. 새우구이는 아들에게 양보해서 못먹어봤네요. _ • 주소 :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12길 2, 1층 • 전화번호 : 0507-1393-0876 • 영업시간 : 화–일 11:00–23:00(L.O 22:20) • 휴무 : 매주 월요일 • 주차 : 불가 • 가격 : 쌀국수 11,500원 반쎄오 12,000원 _ [Haengdang-dong, Wangsimni Saigon 420] _ I’d been curious about this place every time I passed by, and finally got the chance to visit recently. The restaurant does a great job of recreating the atmosphere of Vietnam, and all the cooks are Vietnamese. They also have outdoor seating. We ordered bánh xèo, beef pho, and grilled shrimp. We also got a bottle of Tiger Beer. It’s actually a Singaporean beer, but either way, it was nice and refreshing. The pho was quite good, but the highlight for me was the bánh xèo, one of my personal favorites. It had a wonderfully authentic feel and flavor. I also liked wrapping it in dry rice paper without soaking it first—the extra crunch gave it a surprisingly nice texture. Next time, I’d like to sit outside and try some of their charcoal-grilled dishes. As for the grilled shrimp, I gave them all to my son, so I didn’t get to try any myself. _ • Address: 1F, 2 Gosan-ja-ro 12-gil, Seongdong-gu, Seoul • Tel: 0507-1393-0876 • Hours: Tue–Sun 11:00–23:00 (L.O. 22:20) • Closed: Mondays • Parking: Not available • Price: Pho ₩11,500 / Bá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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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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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hyanggak

‘시간을 먹는다는 것’ [대학로 계향각 × 공부가주] 요리는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하고, 또 어디서 손을 떼야 할까요. 처음 방문한 계향각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화려한 기술도 강렬한 불맛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엄청난 손이 들어갔는데, 정작 먹는 사람에게는 그 수고를 과시하지 않는 음식들. 특히 보탑육이 그랬습니다. 겹겹이 쌓아 올린 돼지고기와 채소. 아찔할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정작 입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기분좋게 풀립니다. ‘손이 많이 갔지만, 손이 간 티가 나지 않는 음식.’ 어쩌면 이날 계향각을 가장 잘 설명하는 한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학이시습지 學而時習之 | 신계숙 교수님의 시작은 요리학과가 아닌 중어중문학과였습니다. 단국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후 중국요리 연구가 이향방 선생의 ‘향원’에서 8년간 요리사로 일했고, 대만과 상하이에서 요리를 배웠습니다. 이후 식품학 석·박사를 마치고 1998년부터 배화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그 긴 여정에서 만난 것이 청나라 문인 원매(袁枚)가 1787년 쓴 『수원식단(隨園食單)』입니다. 400여 가지 음식과 요리하는 사람의 태도까지 기록한 고전으로, 신 교수님은 10년 넘게 이를 연구하고 우리말로 번역했습니다. 그 연구가 식탁 위에 올라온 공간이 바로 계향각입니다. | 수원식단 隨園食單 | 계향각의 음식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중식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강한 화력과 소스보다 시간과 과정으로 맛을 쌓아갑니다. 오래 끓이고 찌고 숙성시키지만,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는지’는 완성된 접시에서 오히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전복 냉채, 솬차이, 라즈지, 오향족, 보탑육과 조개빵, 다진 홍고추 생선찜, 볶음밥 그리고 고구마 빠스까지. 복잡한 공정을 거친 음식일수록 결과는 오히려 담백합니다. 기교를 보여주기 위한 기교가 아니라 맛을 위해 필요한 과정만 남긴 느낌. 한끗 다른 중식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 공부가주 孔府家酒 | 이날 음식 옆에는 또 하나의 오래된 중국 이야기가 놓였습니다. 공자의 고향 산둥성 취푸(曲阜)에는 공자의 사당과 묘역, 후손들이 생활했던 공부(孔府)가 남아 있습니다. 오랜 제례와 연회 문화를 통해 독자적인 ‘공부요리(孔府菜)’도 발전했습니다. 그 취푸에서 만들어지는 술이 ‘공부가주(孔府家酒)’입니다. 현재의 양조장은 1958년 공식 설립됐고,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농향형 백주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논어』의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의 말에서 출발한 음식과 술이 한 테이블에서 만난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 술과 음식 酒 × 食 | 페어링도 재미있었습니다. 자약 화이트는 삭힌 배추나 생선처럼 섬세한 음식과, 자약 오렌지는 라즈지처럼 향신료가 강한 음식과 잘 어울렸습니다. 52도의 농향형 백주는 기름진 돼지고기나 매운 생선요리와 만났을 때 더욱 명확했습니다. 입안의 지방과 향신료를 끊어주고 다음 한입을 다시 시작하게 만듭니다. 특히 보탑육의 지방과 감칠맛에는 높은 도수와 발효향이 훌륭한 대비가 됐습니다. 와인이 음식과 나란히 걸어간다면, 이날의 백주는 음식 사이에 쉼표를 찍어주는 술에 가까웠습니다. | 온고지신 溫故知新 | 계향각은 200년도 더 된 『수원식단』을 그대로 박제하지 않고, 직접 만들고 먹고 연구하며 오늘의 식탁 위에서 다시 질문합니다. 그래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어떤 한 접시보다 음식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시간을 들이되 그 시간을 자랑하지 않고, 기술을 쓰되 기술부터 보이지 않게 하는 것. 배우고 익히는 과정 자체가 결국 맛이 되는 음식. 처음 찾은 계향각에서 ‘잘 만든 중식’을 넘어, 음식을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까지 조금은 엿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긴 이야기에 공부가주 한 잔이 제법 잘 어울렸습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동숭길 86, 1층 • 전화번호 : 02-3674-7770 • 영업시간 : 화–일 11:30–22:00 / 평일 BT 15:00–17:00 • 휴무 : 매주 월요일 • 주차 : 발렛파킹 가능 • 가격 : 동파육 22,000원 / 라즈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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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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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 STUDIO

’대만에서 만난 싱가포르 미식의 정점‘ _ [타이중 JL Studio] 대만까지 와서 싱가포르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조금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싱가포리안 레스토랑. 싱가포르 출신 Jimmy Lim(林恬耀) 셰프의 JL Studio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인에게는 낯선 타이중. 타이베이 일정중에도 하루를 할애해 두시간반 거리에 있는 이곳을 찾는다는건 “그 요리를 맛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곳(worth a special journey)“이라는 미쉐린 3스타의 개념과도 부합합니다. _ | Chef 林恬耀 | Jimmy Lim 셰프는 The French Laundry, Per Se, NOMA 등을 거쳐 2017년 타이중에 JL Studio를 열었습니다. 2020년 미쉐린 가이드의 타이중 첫 평가에서 곧바로 2스타, 2023년에는 3스타로 승격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JL Studio가 흥미로운 건 프렌치 파인다이닝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음식의 뿌리는 철저하게 싱가포르에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 시절 가족의 식탁과 아버지의 Zi Char(煮炒), 호커 문화가 요리의 출발점. 프렌치 테크닉과 모던 가스트로노미는 이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전통음식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그 안의 ‘맛과 기억의 구조’를 뽑아내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_ | Taiwan × Singapore + Korea | 여기에 대만의 제철 식재료와 현지의 미각을 받아들이면서도 싱가포르 특유의 향신료와 강렬한 풍미는 놓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욱 인상 깊었던 건 코스 곳곳에서 발견한 ‘한국’이었습니다. 셰프가 한국을 여행하며 시장에서 경험한 색동과자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부터, 여러 음식을 한 상에 펼쳐 즐기는 우리의 반찬 문화에서 착안한 구성까지. 단순히 한국 음식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여행에서 경험한 맛과 풍경을 기억하고 자신의 언어로 다시 풀어냈다는 점이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셰프가 대만의 식재료로 자신의 뿌리를 이야기하고, 그 사이에 다른 나라에서 얻은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 그래서 JL Studio는 단순한 ‘싱가포리안 파인다이닝’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_ | Taichung 台中 | 타이중 역시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대구와 대전을 섞어놓은 듯한 대만 중부의 핵심 도시로, 약 285만 명의 인구와 제조업·지역 자산가를 기반으로 독립적인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타이베이보다 공간이 넓고 주거비 부담이 낮아 고급 외식과 카페, 자동차 같은 라이프스타일 소비도 발달한 곳. 이런 환경 역시 JL Studio가 타이중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_ | Three Michelin Stars ⭐️⭐️⭐️ | 2019년 Asia’s 50 Best ‘One To Watch’를 시작으로 2020년 미쉐린 2스타, 2023년에는 3스타에 올랐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 Asia’s 50 Best Restaurants에서는 5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이력보다 인상적인 건 Jimmy Lim 셰프가 무엇을 하려는지가 음식에서 명확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먹고 자라온 음식의 기억을 세계적인 미식 언어로 확장하는 것. 세계적인 레스토랑들을 거친 셰프가 결국 자신의 어린 시절 식탁으로 돌아왔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세계적인 요리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맛을 얼마나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_ | 추신 追伸 | 최근 JL STUDIO는 지미셰프가 오너셰프가 되기전, 8년동안 근무했던 레스토랑 건물로 이전하였습니다.(역시 3스타는 레스토랑 이전에도 서사가 있네요.) 구글맵이 아직 업데이트가 안되어있으니 하단의 주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59, Cunzhong St, Tuku Village, West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 예약방법 : 방문 희망일 30일 전부터 온라인 예약만 가능 • 영업시간 : 런치: 토·일 11:30–15:00 디너: 수–일 18:00–22:00 • 휴뮤일 : 매주 월,화 • 코스가격 : 런치·디너 동일 1인 NT$6,880(+10% SC) • 드레스코드: Smart Elegant(남성은 긴바지 + 앞이 막힌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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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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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Pig

‘K-BBQ 원투펀치로 국뽕이 차오른 날‘ _ [타이베이 금돼지 식당] _ @goldpigtw 1차 뜨락의 소고기 콜라보에 이어 2차는 금돼지 식당. 꽤 늦은시간에 방문했는데 1층부터 4층까지 빈좌석 1도 없이 만석이였네요. 이렇듯 K-POP에 이어 K-BBQ의 위상도 대만을 시작으로 한껏 높아지는 중입니다. 특히 해외지점이라고 현지입맛에 맞춘게 아닌 그야말로 ‘노 로컬라이징’. 100% 한국 금돼지의 맛을 고기부터 양념, 사이드 메뉴까지 그대로 복붙했다는 점에서 더욱 자부심을 느꼈네요.(너가 왜 느껴..) K-POP 아이돌들의 대만 콘서트이후 뒷풀이 필수코스가 되기도 한 이곳. 최근 에스파도 다녀갔다는 소문 슬쩍 전해드리면서.. _ [Taipei GOLD PIG Restaurant] _ @goldpigtw Following the first round at TTEURAK for the beef collaboration, round two took us to GOLD PIG Restaurant in Taipei. We arrived pretty late, but all four floors were completely packed—not a single empty table. Just as K-POP has taken the world by storm, K-BBQ is clearly having its moment too. What impressed me most was their “no localization” approach. Instead of adapting the flavors to local tastes, they’ve recreated the original Korean GOLD PIG experience almost exactly—from the meat and seasonings to the side dishes. I couldn’t help but feel a little proud. (As if I had anything to do with it…) It’s also become a go-to after-party spot for K-POP idols after their concerts in Taiwan. Rumor has it that aespa recently stopped by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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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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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ne

’뜨락 x 범(梵) VANNE, ONE MENU TWO CHEFS’ _ [타이베이 VANNE] _ | 서론 序論 | 지난 8월 13일, 14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특별한 포핸즈 콜라보 디너가 열렸습니다. 청담동을 대표하는 한우 다이닝 뜨락과, 도쿄의 전설적 야키니쿠 명가 요로니쿠(よろにく)의 해외 첫 자매점인 대만 미슐랭 야키니쿠 범(梵) VANNE이 한 테이블에서 만났습니다. | 범 梵 VANNE | 2018년 문을 연 VANNE은 일본 요로니쿠로부터 직접 기술 지도를 받은 해외 첫 자매점으로, 야키니쿠에 파인다이닝 개념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개업 첫해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며 대만 파인다이닝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코스 構成 | 이번 코스는 물김치와 간장새우를 시작으로 뜨락 육회와 VANNE 비프 타르타르, 와규 육전, 짚불 훈연 안심, 보리굴비 냉녹차밥, 우설, 와규 가츠산도, 트러플 스키야키, 양념 안심 쌈, 꼬리찜밥과 육개장 등 양국의 스타일을 한 코스 안에 담아냈습니다. | 총평 總評 | 상당히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각자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밸런스 좋게 제공되었으며, 뜨락의 안심과 보리굴비, VANNE의 가츠산도와 스키야키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주인 분자(Boonza)와 대만의 18days 맥주를 믹스한 칵테일이 음식의 맛을 한껏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이번 행사, 앞으로 뜨락의 세계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였네요. _ | TTEURAK x VANNE (梵), ONE MENU TWO CHEFS | A special Four Hands Collaboration took place in Taipei on August 13–14, bringing together TTEURAK, one of Seoul’s leading Korean beef restaurants, and VANNE (梵), the first international sister restaurant of Tokyo’s legendary Yoroniku. | VANNE 梵 | Opened in 2018 with direct technical guidance from Yoroniku, VANNE combines yakiniku with a fine-dining approach and earned a Michelin Guide recommendation in its first year. | COURSE | The menu featured signatures from both restaurants, including TTEURAK’s yukhoe, straw-smoked tenderloin and yellow croaker, alongside VANNE’s Wagyu katsu sando and truffle sukiyaki. | OVERALL | A well-balanced collaboration highlighting the identities of both restaurants. TTEURAK’s tenderloin and yellow croaker, VANNE’s katsu sando and sukiyaki, and a Boonza–18 Days Beer cocktail were standouts. 1/2

맛타고라스
1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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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noaya

‘오츠마미부터 스시, 그리고 솥밥까지‘ _ [청담동 스시노아야] _ 디너기준 28만원. 이렇게 A부터 Z까지 볼륨감 만점인 스시야는 도쿄 스기타 이후로 처음입니다. 가격대에 비해 제공되는 양과 종류, 그리고 퀄리티가 매우 좋아요. 이전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느낌. 특히 2억원을 호가하는 히노키 나무에 직접 올려주시는 스시와 케즈리 머신에서 바로 갈아주시는 가츠오부시를 사이폰 추출방식으로 우려낸 이치방 다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한끗 다른 스시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엄한곳에서 마음 아야 하지말고 스시노아야로. _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9길 19, 2층 •전화번호 : 02-792-8260 •휴무 : 매주 화요일 •주차 : 발렛파킹 가능 •예약 : 캐치 테이블 •가격 : 런치 140,000원 디너 280,000원 _ [Cheongdam-dong Sushi no Aya] _ At KRW 280,000 for dinner, Sushi no Aya delivers from A to Z. I haven’t experienced an omakase with this much volume since Sugita in Tokyo. For the price, the variety, portions, and overall quality are exceptional—and it feels even more refined since the move. The highlights are the sushi served directly on a hinoki counter worth nearly KRW 200 million, and the ichiban dashi made with freshly shaved katsuobushi, extracted using a siphon method. Both are truly in a league of their own. If you’re looking for sushi with that extra edge, save yourself the “ouch” elsewhere and head straight to Sushi no Aya. _ • Address: 2F, 19 Apgujeong-ro 79-gil, Gangnam-gu, Seoul • Phone: 02-792-8260 • Closed: Every Tuesday • Parking: Valet parking available • Reservations: Catch Table • Price: Lunch KRW 140,000 / Dinner KRW 280,000

맛타고라스
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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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dong Chicken Filiale di Geumho

‘생각없이 집어먹다 맛있어서 욕심부림‘ _ [금호동 계동치킨] _ 금호동에는 뽀빠이나 금호통닭등 금남시장 주변으로 맛있다는 치킨집들이 참 많은데요. 프렌차이즈인것 같긴 하지만 전 이곳을 가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바삭하면서도 얇고 고소한 튀김옷도 좋고 곁들여 나오는 마약소스 뿌린 튀긴 떡도 생맥 한잔하면서 집어먹기 너무 좋아요. 심지어 양념도 맛있습니다. 점주님의 하드캐리로 유명한 옥수동 페리카나가 지존이였던 적도 있는데 이제는 계동치킨. 자꾸 생각나는 맛과 식감이예요😃 _ • 주소 : 서울 성동구 장터길 33 • 전화번호 : 02-2232-9245 • 영업시간 : 매일 14:00–01:30 • 휴무 : 연중무휴 • 주차 : 불가 • 가격 : 간장순한&후라이드 19,000 양념 21,000 _ [Gyedong Chicken, Geumho-dong] _ There are plenty of popular fried chicken spots around Geumnam Market, including Popeye and Geumho Tongdak, but this is the one I’d recommend most—even if it is a franchise. The coating is thin, crispy, and savory, and the fried rice cakes drizzled with their addictive sauce are perfect with a cold draft beer. Even the sauced chicken is excellent. Pelicana in Oksu-dong, famous for its incredibly dedicated owner, used to be my No. 1, but now it’s Gyedong Chicken. It’s that addictive combination of flavor and texture that keeps me coming back. _ • Address: 33 Jangteo-gil, Seongdong-gu, Seoul • Tel: 02-2232-9245 • Hours: Daily 14:00–01:30 • Closed: Open year-round • Parking: Not available • Price: Mild Soy Sauce & Fried Chicken ₩19,000 / Spicy Sauced Chicken ₩21,000

맛타고라스
1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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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ju Hongeohoe Jjim

‘홍어 입문자들에게 최적화된 곳’ _ [금호동 홍어회 찜] _ 홍어 잘하기로 소문난 금호동 광주 홍어회 찜 입니다. 일단 실내 쾌적하구요. 가격도 좋고. 1983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영업한 노포입니다. 20년전 홍어를 먹고 아픈기억이 있어서 한동안 멀리 해오다 홍어 좋아하는 분들에게 껴서 먹어본 홍어의 맛은.. 결론적으로 굉장히 중독적인 매력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으으억..! 했다면 이번에는 으으..으음?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신선하고 크리미한 홍어애부터 시작해 적당히 잘 삭힌 홍어회 한점은 처음은 감칠맛, 씹을수록 은은한 암모니아, 여운에는 시원한 애플민트향이 나더라구요. 맛깔나는 반찬들과 김치, 그리고 수육과 함께 먹으니 고도주도 꽤나 잘 어울렸습니다. 해물파전도 수준급이고 무침도 좋았어요. 근데 홍어전과 코와 찜은 아직 초보인 저로서는 조금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끔 생각날것 같아요. _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 66 1층 •잔화번호 : 02-2291-1895 •영업시간 : 16:00-22:00 •휴무일 : 일요일 •주차 : 불가 •가격 : 홍어삼합 50,000원(대)

맛타고라스
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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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Sakaba Muki

‘안주류마저 탄탄한 완성형 스시 사카바🍣’ _ [방배동 스시사카바 무키] _ @muki.seoul 스시류코, 신스야, 자기류를 거친 김남훈 셰프와 사케바 히토리의 김유홍 셰프.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온 두 셰프가 방배동에 스시 사카바 ‘무키’를 열었습니다. 이름에도 두 사람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김씨의 일본식 발음인 ‘키무(きむ)’를 반대로 하면 ‘무키’. 동시에 일본어 무키(向き)는 ‘방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두 김씨가 함께 제시하는 하나의 ‘방향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두 셰프는 각각 스시와 요리를 맡습니다. 덕분에 어느 한쪽에 무게가 치우치지 않고 오츠마미와 스시가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룹니다. 김남훈 셰프의 스시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 영역. 오히려 눈길을 끄는 것은 폭넓은 안주 구성입니다. 스부타와 테바사키, 나폴리탄처럼 일본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요리들이 하나하나 안정적인 완성도로 등장합니다. 스시를 중심에 두면서도 요리를 부수적인 메뉴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분명한 장점입니다. 여기에 잘 짜인 사케 리스트가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자정까지 이어지는 영업시간 역시 업장의 성격과 잘 맞습니다. 스시와 요리를 충분히 즐기는 첫 번째 식사 장소로도, 늦은 시간 술과 안주에 스시 몇 점을 곁들이는 두 번째 자리로도 자연스럽습니다. 스시야와 사카바, 그 어느 한쪽으로 규정하기보다 두 장르의 장점을 균형 있게 취한 곳. ‘무키’라는 이름처럼 이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은 꽤 선명해 보입니다. _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913-8 1층 •전화번호 : 010-7790-2720 •영업시간 : 18:00-24:00 •휴무 : 매주 일요일 •가격 : 광어 3,500원 나폴리탄 10,000원 테바사키 12,000원

맛타고라스
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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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yeon Sede Principale di Mapo

‘한우맛집 많은 여의도에서도 굳이 강 건너오는 이유’ _ [마포 모연] 마포의 레전드 한우집입니다. _ | 모연 暮煙 | 마포는 예로부터 포구 문화가 번성한 동네였습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지던 풍경은 전국의 시인묵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그 경관을 일컬어 마포 8경이라 불렀습니다. 그중 하나인 농암모연, ’농바위 부근 인가에서 저녁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던 정경‘에서 모연이라는 이름이 태어났습니다. 한우가 맛있게 구워지는 연기라는 뜻을 담아, 마포의 정서를 한 테이블 위에 옮겨놓은 셈입니다. 최강자라는 타이들도 걸맞게 전 좌석 프라이빗 룸으로 이루어진 공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_ | 반찬 飯饌 | 본식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린 반찬구성. 한마리의 전복김치를 넣은 부추무침도, 아보카도 명란 샐러드도 곁들임이라기엔 완성도가 지나쳤습니다. 각자 하나의 요리로 내놓아도 손색없을 조합이었고, 이 집의 손끝이 고기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걸 반찬에서부터 느꼈습니다. _ | 숙성 熟成 | 28개월 미만 거세우, 마블링 8, 9등급 이상만을 골라 500시간의 웻 에이징을 거친다는 원칙은 접시 위에서 그대로 증명됩니다. 육향 좋고 결이 부드러운 안심과 한우의 꽃인 안창살, 생갈비는 역대급 마블링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무쳐낸 양념등심. 야키니쿠 스타일로 마무리한 이 한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코팅이 된 달콤한 소스가 고소한 한우와 어우러져 흰쌀밥을 바로 주문하게 만들었습니다. _ | 식사 食事 | 이 집의 진짜 장점은 선택과 집중에 있습니다. 이것저것 늘어놓지 않고, 평양냉면과 솥밥, 그리고 된장찌개에만 정성을 모조리 쏟습니다. 주문이 들어간 순간에야 면을 내리는 방식을 고집하는데, 맷돌로 저온 제분한 100% 순메밀을 직접 뽑고 육수는 도축 3일 이내의 초신선 한우로 매장에서 매일 끓여냅니다. 밥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최상급 쌀 품종인 골든퀸 3호를 주문이 들어간 뒤에야 솥에 안치고, 여기에 버터와 전복장을 더해 고소한 솥밥을 냅니다. 굽는 고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담백한 메밀향이 자리를 이어받고, 고소함 가득한 솥밥이 그 여운을 다시 정리해줍니다. 심지어 된장찌개마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양평동 또순이 된장찌개와 닮은 구수함이 마지막 숟가락까지 이어졌습니다. 반찬부터 찌개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내지 않는 균형감, 그것이 이 한 끼를 굉장하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육, 면, 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세 가지 조합을 하나도 미리 준비해두지 않는다는 원칙이 이 집의 자부심입니다. _ | 후기 後記 | 전 좌석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화가 끊기지 않고, 테이블마다 전담 직원이 그릴링을 맡아 굽기에 대한 걱정을 덜어줍니다. 블루리본서베이에 여러 해 연속 이름을 올린 이력이 이 집의 꾸준함을 말해줍니다. 마포는 고깃집들의 격전지라 불릴 만큼 쟁쟁한 곳이 많은 동네입니다. 그 안에서 육, 면, 반 세 가지를 모두 라이브로 완성해내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저녁 짓는 연기처럼 은은하지만 분명하게, 모연은 마포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_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318 영우빌딩 1층 •전화번호 : 02-704-0770 •영업시간 : 화~금 11:30~21:50, 토 11:30~21:30 (BT 15:00~17:00) •휴일 : 매주 일, 월요일 •주차 : 건물 뒤 발렛 파킹 (유료) •가격 : 점심특선 한우숯불양념구이 솥밥정식 25,000원 / 프리미엄 한우 안심(150g) 72,000원 / 프리미엄 생갈비(150g) 93,000원 / 평양냉면 16,000원

맛타고라스
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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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unoya Sede Centrale

‘진정한 야스는 야스노야’ _ [후암동 야스노야] _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는 삿포로식 징기스칸 양고기 전문점 야스노야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목조 인테리어는 특유의 정겨움을 자아냅니다. 야스노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허브 오일로 숙성한 시그니처 양고기와 동종업계 최초로 사이드 메뉴로 선보인 스프카레는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이곳의 스테디셀러. 캐러멜라이징한 양파에 10종이 넘는 향신료를 배합해 직접 만든 루를 사용하는 스프카레는 양고기 못지않게 야스노야를 대표하는 메뉴인데요. 여기서 하나 꿀팁, 스프카레의 남은 스프에 마늘밥을 반정도 넣어 죽처럼 드셔보시길. 최고의 궁합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육향과 부드러운 식감, 담백한 맛까지 두루 갖춘 양고기의 매력을 야스노야에서 제대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고기를 구운 불판 위에서 산더미처럼 구워내는 숙주나물도 별미입니다. (자연스러웠어) _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로 8-1 •전화번호 : 02-777-0708 •영업시간 : 런치 11:30-14:30(화-토) 디너 17:00~22:00(월-일) •휴무 : 근로자의 날, 추석&설날 연휴 2일(공지 참고) •주차 : 서울시 교육청 (도보 5분) •가격 : 시그니처 생 양갈비 33,000원 / 스프카레 25,000원 / 갈릭라이스 4,000원

맛타고라스
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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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maji Gwangjang BBQ

‘언제나 맛있는 달맞이 광장 바베큐‘ _ [을지로 달맞이 광장 바베큐] _ 이곳의 소금 바베큐는 조그맣게 제단해놓은 야키토리 꼬치가 아닌 마치 똑같은 맛의 육즙 가득 품은 야키토리를 한입 가득 먹는 기분이 듭니다. 이 만족감이 너무 좋아요. 메뉴는 대체적으로 다 맛있지만 수제 소세지와 생감자 튀김, 그리고 라볶이 또는 오븐치즈 스파게티는 꼭 주문하시고 마무리는 딸기빙수로 달콤하게 입가심. 을지로 본점 야장은 8.26부터 재개장이니 체크해두세요.(홀도 의외로 개방감과 분위기 좋았습니다.) _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12-1, 1층 •전화번호 : 0507-1498-6715 •휴무 : 연중무휴 •주차 : 매장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영업시간 : 일~목 16:00–01:00 금~토 16:00–02:00 •가격 : 소금바베큐 26,000원 생감자튀김 16,000 _ [Euljiro Dalmaji Gwangjang Barbecue] _ The salt-grilled barbecue here isn’t like the small, bite-sized yakitori skewers you usually find. Instead, it feels like taking a full bite of an incredibly juicy yakitori—just without the skewer. That satisfying, meat-filled mouthful is what makes this place so memorable. Almost everything on the menu is worth ordering, but the homemade sausage, fresh-cut fries, and either the rabokki or the oven-baked cheese spaghetti are absolute musts. Finish your meal with their strawberry bingsu for the perfect ending. Their outdoor terrace (yajang) reopens on August 26, so be sure to mark your calendar. _ •Address: 1F, 112-1 Eulji-ro, Jung-gu, Seoul •Phone: +82-507-1498-6715 •Closed: Open year-round •Parking: No on-site parking •Hours: Sun–Thu 16:00-01:00 / Fri–Sat 16:00-02:00 •Price: Salt Barbecue ₩26,000 / Fresh-Cut Fries ₩16,000

맛타고라스
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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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inine

‘파도파도 끝이 없는 맛집천국 금호동‘ [금호동 남진이네] 사장님 혼자 영업하시는곳이고 2차로 들리기 좋은곳입니다. 대표메뉴인 불맛 가득한 매콤한 제육볶음과 오코노미야키풍 계란말이, 두 메뉴는 필수주문. 제육볶음은 나중에 볶음밥 옵션을 더하셔도 좋습니다. 치즈 쭉쭉 늘어나는 계란말이는 따뜻할때 얼른얼른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안주 가격대도 대부분 만오천원 정도라 부담이 없습니다. 소주 맥주도 굉장히 차갑게 잘 나오는것도 포인트. 여기에 새벽까지 영업하는것도 장점이네요. •주소 : 서울 성동구 장터길 22, 1층 •전화번호 : 070-4035-4435 •영업시간 : 화~목 18:00–03:00 금~토 18:00–04:00 일 18:00–03:00 •휴무 : 매주 월요일 •주차 : 불가 •가격 : 직화제육볶음 15,000원 (그외 메뉴 전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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